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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암과 수라는 두 가지의 조화로 운영된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진리이다. 이 때문에 여성이 남성을 그리워하고 남성이 여성에게 끌리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어쩌면 자연계의 아름다움은 이성의 조화에서 나오는 건지도 모른다. | 자연이 암과 수라는 두 가지의 조화로 운영된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진리이다. 이 때문에 여성이 남성을 그리워하고 남성이 여성에게 끌리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어쩌면 자연계의 아름다움은 이성의 조화에서 나오는 건지도 모른다. |
2019년 3월 4일 (월) 12:43 판
목차
페로몬 향수
자연이 암과 수라는 두 가지의 조화로 운영된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진리이다. 이 때문에 여성이 남성을 그리워하고 남성이 여성에게 끌리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어쩌면 자연계의 아름다움은 이성의 조화에서 나오는 건지도 모른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 자연의 이치를 상품화하여 성공한 사례가 종종 나와 화제가 되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상품이 이성을 유인하는 물질로 알려진 페로몬(Pheromone)이다. 이 상품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정말 이성을 유혹하는 명약일까?
페로몬은 원래 동물들이 정보를 주고받을 때 분비하는 물질이다. 개미가 먹이가 있는 곳에 대한 정보를 즉시 공유하고 모여드는 것이나, 바퀴벌레들이 회의하듯 한곳에 모여드는 것 등이 모두 이 페로몬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발정기에 있는 동물이 이성을 유혹하기 위해 발산하는 물질도 페로몬이다. 이른바 사랑의 묘약인 셈이다. 그러나 이제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인간의 페로몬 기능은 퇴화한 것으로 되어 있다. 여러 가지 감각의 발달로 차원이 낮은 기능이 사라졌다는 설명이다.
그런데 어떻게 이 페로몬 향수가 개발될 수 있었을까?
이에 대해서 상품의 개발사인 가네보 화장품 측 관계자들은 “사람에게는 아직 페로몬 기능이 남아 있다.”고 말한다. 같은 기숙사 여성들의 생리주기가 같아지는 ‘기숙사 효과(dormitory effect)’나 여성이 남성의 품에 안길 때 얻게 되는 심리적 안정 현상들이 그 증거라는 것이다. 어쨌든 이 페로몬이라는 물질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열광적이었다.